갑자기 여름이 성큼 다가온 4월,낮 최고기온이 29도를 넘긴 하루였습니다. 봄인가 싶었던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며 "이제 진짜 여름 시작인가 보다" 싶으셨을 텐데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덥다고 느끼는 이 정도 기온은 사실 ‘약과’였습니다.
지구 반대편,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이미 ‘인간 생존의 한계’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두 나라는 통상 5~6월이 가장 더운 시기인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폭염이 찾아와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파키스탄, 49도 예측…평년보다 무려 8도 ↑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은 이번 주 기온이 최고 4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8도 높은 수치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그냥 뜨거운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수준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구토, 메스꺼움,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상생활 자체가 마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인도 수도 뉴델리, 4월에만 세 차례 ‘40도 돌파’
인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수도 뉴델리는 4월에만 벌써 세 차례나 40도를 넘겼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 시즌도 아닌데 이 정도니, 앞으로가 더 걱정될 수밖에 없죠.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만 10억 명이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단순히 ‘덥다’는 개념을 넘어서, 재난 수준의 문제로 다뤄야 할 정도입니다.
🚨 2050년, 인도는 사람이 못 사는 ‘최초의 지역’ 될 수도
기후 전문가들은 무시무시한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2050년, 인도는 지구상에서 **‘폭염으로 인해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최초의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죠.
실제로 2022년, 인도 북부 지역의 월평균 기온이 40도를 넘기며, 사람이 살 수 없다는 사하라 사막, 아라비아 사막과 유사한 기후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인도는 이미 그런 조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 식량 위기 현실화…작물 수확 전 타버린다
폭염은 단지 ‘더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식량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죠. 작물들이 아직 다 익기도 전에 높은 기온 때문에 말라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식량난은 또 다른 경제 위기와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단순히 인도와 파키스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사안입니다.
☠️ 22년간 폭염으로 2만 2천여 명 사망…실제는 더 많아
BBC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공식 통계로만 2만 2천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집계된 수치일 뿐,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작년 6월 총선 기간, 더위 속에 투표 관리 요원 등 87명이 사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즉, 기후위기는 ‘앞으로의 위험’이 아니라, 이미 현재 진행형인 위기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경고
이번 SBS 보도(2025. 4. 18. 편상욱의 뉴스브리핑)를 통해, 우리는 단지 인도와 파키스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 역시 매년 여름 폭염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온열질환 응급 이송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후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생명과 맞바꿔 체감하고 있는 위협입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 여름철 폭염 대비, 에너지 효율 높은 냉방기기 선택
- 야외 활동 줄이기 및 온열질환 예방 수칙 숙지
- 탄소배출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 줄이기 등)
- 기후위기에 대한 정책 관심과 지지
기후는 이미 변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작은 실천 하나라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출처
- SBS 뉴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2025.4.18 보도
(https://news.sbs.co.kr/y/?id=N1008068303) - CNN, BBC 관련 보도 요약
- 영상편집: 문이진 / 디자인: 이예지 (출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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