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가 쏟아지던 날, 저 역시 빗소리에 몇 번이나 창밖을 내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괜히 나가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며 집 안에 머물렀는데, 그날 누군가는 같은 폭우 속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2025년 12월 26일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제주MBC) 소식은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폭우 속에서 벌어진 위험한 순간
제주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당시, 도로와 주택가 곳곳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배수구가 낙엽과 쓰레기로 막히면서 물이 급격히 불어났고, 조금만 늦었어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이 우산도 아닌 고무장갑을 끼고 폭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고무장갑 의인’의 행동
보도에 따르면 이 시민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배수구로 다가가, 맨손 대신 고무장갑을 낀 채 막힌 배수구를 직접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물살이 거세고 발을 헛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배수구가 뚫리면서 물이 빠지기 시작했고, 주변 침수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작은 행동이 막은 큰 피해
전문가들은 폭우 시 배수구 하나가 막히는 것만으로도 인근 주택과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이번 사례에서도 배수구가 계속 막혀 있었다면, 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는 훨씬 커졌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고무장갑을 낀 한 사람의 행동이 수많은 피해를 막은 셈입니다.
국무총리 표창으로 이어진 이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시민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국무총리 표창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일상 속에서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공적이 인정될 때 주어집니다. 단순한 선행이 아닌, 위험을 감수한 구조적 기여였다는 점에서 이번 표창이 결정됐습니다.
제주MBC가 전한 현장의 목소리
**제주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 장면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보도에서는 “폭우 속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과 함께,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의 감사 반응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주민들은 “그분이 아니었으면 물이 더 찼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왜 더 큰 울림을 줬을까
이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는 거창한 장비나 직업적 의무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의 자발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방관이나 공무원이 아닌, 일상 속 시민이 위험을 감수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인’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었습니다.
사실 관계 다시 정리
보도 내용을 기준으로 확인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주 지역 폭우 상황에서 배수구 막힘 발생
- 한 시민이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배수구 정리
- 침수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기여
- 해당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수여 결정
- 2025년 12월 26일 MBC 뉴스데스크(제주MBC) 보도
위 내용은 보도에 근거한 사실만을 정리한 것입니다.
과장되거나 잘못 알려진 부분은 없을까
일부 온라인에서는 “우연히 찍힌 장면이 과장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 공식 방송 보도
- 현장 확인
- 표창 수여 결정
이라는 절차를 거쳐 사실관계가 확인됐습니다. 개인을 영웅화하기 위한 연출이나 허위 미담으로 볼 근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폭우, 폭설, 재난은 언제든 다시 찾아옵니다. 그때 모든 상황을 제도가 즉각 해결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사례는 시민 한 사람의 용기와 판단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그런 행동을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기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마무리하며
뉴스를 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위험 앞에서 외면하지 않았던 선택, 고무장갑 하나로 시작된 용기, 그리고 그 행동을 잊지 않은 사회. 이 이야기가 단순한 미담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았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MBC 뉴스데스크(제주MBC)
「폭우 속 고무장갑 의인‥국무총리 표창 받는다」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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