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경제 뉴스를 챙겨보다가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동안 유럽 시장은 늘 “기회는 크지만 문턱이 높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영국이 한국에 대해 통상 문턱을 확 낮췄다는 보도를 보며,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변화가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영 FTA 개선 협상의 핵심 내용을 차분히 정리해봤습니다.
한·영 FTA, 왜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
YTN 자막뉴스에 따르면, 한국과 영국은 한·영 FTA 개선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를 기념해 런던 한복판에 있는 ‘삼성 킹스크로스’ 전시장에서 양국 통상 책임자들이 함께 자리를 했고, 협상 결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영국은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고,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가입니다. 여기에 영국의 금융·법률·디지털 역량이 결합되면서,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구조라는 점이 이번 협상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한국에 가장 반가운 변화, ‘비자 장벽 완화’
이번 협상에서 한국 입장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부분은 비자 문제 완화입니다.
그동안 영국에 제조 공장이나 연구 거점을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전문 인력의 입국 절차였습니다.
이번 합의로,
- 제조공장 설립 초기 단계에서
- 한국 엔지니어와 기술 인력이
- 보다 수월하게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기술 인력 비자 취득 과정에서 영어 능력 요구를 대폭 완화하고, 바이오·IT 전문 인력에 대한 조건과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과거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했던 구금 논란과 같은 상황을 예방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기준 완화의 파급력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자동차 원산지 기준 완화입니다.
한국의 대영 수출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그동안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부담이 컸습니다.
기존에는,
- 차량 가격의 55%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한 부가가치임을 증명해야
-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이 기준이 25%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는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로, 영국 시장 진출의 문턱을 현실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K-푸드와 중소기업에도 열린 길
자동차뿐만 아니라 K-푸드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에 적용되던 엄격한 원산지 규정도 완화됩니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가능했던 영국 시장 진출이, 중소기업에도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식품 분야는 규제와 기준이 까다로운 편인데, 이번 합의는 중소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장 추가 개방, 서로의 강점 교환
이번 한·영 FTA 개선 협상은 상품 교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 영국은 고속철도와 주요 서비스 시장을 한국에 추가 개방하고
- 한국은 온라인 게임 분야를 영국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수준을 넘어, 서비스 산업과 디지털 콘텐츠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의미입니다.
공급망과 기술 협력까지 포함된 합의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은 공급망 협력에도 합의했습니다.
연구·개발,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특정 산업 하나에 국한된 협정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염두에 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영국이 기대하는 경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영국 정부는 이번 FTA 개선으로,
- 서비스 부문 수출에서 약 4억 파운드,
- 우리 돈으로 약 7,8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국 역시 이번 협상을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성장 전략의 일부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년에 정식 서명”, 지금은 준비 단계
한·영 양국은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남은 절차를 거쳐 내년에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즉, 이미 큰 틀의 합의는 끝났고, 세부 이행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과장 없이 정리하면
이번 한·영 FTA 개선 협상은
- 한국 기업의 영국 진출 문턱을 낮췄고,
- 특히 인력·자동차·중소기업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으며,
- 서비스·디지털·공급망 협력까지 확장된 점이 핵심입니다.
당장 모든 기업이 혜택을 체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환경 변화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 YTN 자막뉴스
「영국 문턱 확 낮췄다… 한국에 유리해진 한·영 FTA」 (2025.12.23)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공식 발표 자료
통상 협정은 숫자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이번 한·영 FTA 개선은, 한국 기업에게 유럽 시장을 다시 한 번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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