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창문을 열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빗소리가 먼저 들렸습니다. 12월이면 눈이나 한파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니 “올겨울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뉴스를 확인해 보니 **‘12월의 장마처럼 전국 곳곳에 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예년과 다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날씨 걱정을 해본 게 오랜만이라 더 인상 깊었습니다.
12월에 내리는 비, 왜 이렇게 낯설까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주 초반을 덮쳤던 강추위는 다소 누그러지지만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보통 12월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많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겨울비 형태로 강수가 나타난 것이 특징입니다.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같은 비 소식이라도 지역에 따라 체감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고, 대신 ‘칼바람’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이번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특보에서는 성탄절 당일에는 대체로 맑겠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하루 종일 춥겠다고 전했습니다.
눈이 오지 않더라도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외출 계획이 있다면 방한 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한 날에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기 때문에 목도리나 장갑 같은 방한용품이 중요해집니다.
‘12월 장마’라는 표현, 과장은 아니다
기상전문기자와 캐스터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번 날씨를 두고 ‘12월의 장마’라는 표현이 완전히 과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넓고
✔ 짧게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강수가 이어지며
✔ 겨울철답지 않게 습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름 장마처럼 며칠씩 지속되는 집중호우와는 성격이 다르고, 겨울철 기압 배치 변화에 따른 일시적·반복적 강수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생활 속에서 느껴야 할 겨울 날씨 변화
이번 겨울비와 한파 예보를 보며 느낀 점은, **‘눈이 안 온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비가 내려 길이 젖은 상태에서 기온이 내려가면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고, 체감온도 하락으로 건강 관리도 더욱 중요해집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 출퇴근 운전을 하는 분들은 평소보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올겨울은 전통적인 ‘눈 많고 건조한 겨울’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와 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성이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비와 칼바람이 예보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날씨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대비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그날그날 기온과 강수 형태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연합뉴스TV, 「[특보] 12월의 장마?…전국 곳곳에 비|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다…대신 하루종일 ‘칼바람’」
- 기상청 공식 기상 예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