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국제 뉴스는 어렵더라도 끝까지 챙겨보는 편입니다. 멀게 느껴지는 중동 정세가 사실은 우리 경제와 외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를 보며 저 역시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던 시리아에서, 장관급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한국을 언급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감정이나 추측이 아닌, 보도된 사실을 기준으로 이 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시리아, 50년 넘은 권력 체제 이후 ‘전환의 1년’
시리아는 오랜 기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철권 통치를 이어온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이 축출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년이 지나면서 국가 운영 방향이 분명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뇌부는
-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 정상화
- 국제사회 복귀
-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 재건
을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주요 관심국으로 떠올랐다는 점이 이번 보도의 핵심입니다.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한국-시리아 비즈니스 포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한국-시리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주목할 점은
- 공식 일정에 없던 시리아 장관급 인사들이 잇따라 참석했고
- 현장에서 한국 기업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공개적으로 언급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시리아 정부 차원에서 한국을 국가 재건의 실질적 파트너 후보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혈맹’ 이미지, 지금도 유효할까
시리아는 과거 북한과 군사·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여전히 ‘북한 혈맹’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합뉴스 보도에서 확인된 사실은 다릅니다.
- 임시정부는 과거 외교 노선과 거리 두기를 시도 중
- 북한보다 한국·서방과의 경제 협력에 무게
- 실용 외교를 전면에 내세운 재건 전략 추진
즉, 과거의 정치적 동맹 구도가 현재의 국가 전략을 그대로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시리아 장관들이 말한 ‘한국은 정말…’의 의미
보도에 따르면 포럼 현장에서 시리아 장관급 인사들은 한국에 대해
- 전쟁 이후 빠른 경제 성장 경험
- 인프라·건설·제조 기술
-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성장한 모델
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시리아가 참고하고 싶은 국가 모델로 한국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에너지, 건설, 통신,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언급됐습니다.
현지 취재로 드러난 시리아의 현실
이달 초 다마스쿠스를 직접 다녀온 김동호 연합뉴스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는 여전히 희망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태입니다.
-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육로 이동 시
무장 병력이 수십 미터 간격으로 배치된 철통 경호 - 치안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으나
정치·종교·지역 갈등은 여전히 잠재
이는 시리아가 아직 완전히 안정된 국가는 아니지만, 국가 재건을 향한 의지는 분명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국 입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
이번 움직임은 한국 외교·경제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 중동 재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 확대 가능성
- 외교적으로는 북한 중심이던 기존 이미지 탈피
-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인프라 협력 기반 마련
다만 연합뉴스 역시 강조했듯, 이는 초기 단계의 신호일 뿐이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잘못 알려진 부분, 여기서 바로잡는다
이번 이슈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시리아가 한국과 이미 수교했다”
“북한과 완전히 결별했다”
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정확히 정리하면,
- 시리아-한국 수교 완료 ❌
- 북한과 외교 관계 단절 ❌
-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협력 의지 표명 ⭕
- 경제 재건 파트너로서 한국 검토 ⭕
현재는 외교·경제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
이번 뉴스를 보며 느낀 건, 국제 관계는 생각보다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과거의 이미지 하나로 현재를 단정하기엔, 세계는 이미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리아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는 단순한 외교 뉴스가 아니라,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북한 혈맹’이라는 익숙한 표현 뒤에서, 시리아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이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보도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판단과 냉정한 시선도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이 변화가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보도 (2025.12.19)
- 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현지 취재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 등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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