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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다… 은행 앱도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

모율이네 2025. 12.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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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업무 대부분을 스마트폰 앱으로 처리해 온 저에게, 이번 소식은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공인인증서 시절부터 모바일 뱅킹까지 자연스럽게 넘어왔고, “은행 앱은 그래도 가장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도된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체감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정이나 과장 없이, 실제 보도된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종이 한 장으로 뚫린 은행 보안, 무슨 일인가

2025년 12월 18일 방송된 **SBS 뉴스 〈뉴스헌터스〉**에서는 충격적인 사례를 다뤘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은행 앱이 고도의 해킹 기술이 아니라, ‘종이 문서’ 하나로 무력화될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신분증 사본, 위임장, 금융 관련 서류 등 오프라인에서 흔히 쓰이는 종이 서류를 악용해 금융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그 결과, 은행 앱이 요구하는 본인 확인 단계가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은행 앱은 왜 이런 방식에 취약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은행 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은행이 여전히 ‘서류 기반 신원 확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금융권 일부 절차는
    • 종이 위임장
    • 신분증 사본
    • 인감 또는 서명
      등을 여전히 유효한 확인 수단으로 인정
  • 이 과정이 통과되면
    • 계좌 정보 변경
    • 기기 재등록
    • 인증 수단 초기화
      등이 가능해짐

즉, 디지털 보안은 강화됐지만, 오프라인 관문은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전문가가 지적한 구조적 문제

방송에 출연한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이번 사례를 단순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 생체인증, 앱 보안은 아무리 강화해도
  • 그 앞단에 있는 서류 확인 단계가 허술하면 전체 시스템이 무너진다
  • 특히 고령층, 비대면 금융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
    피해에 더 취약

이는 특정 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금융 시스템 전반이 안고 있는 한계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은행 앱이 뚫렸다”는 말, 정확히 따져보면

여기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은행 앱이 해킹으로 뚫린 사건 → 아님
⭕ 은행 앱 앞단의 오프라인 확인 절차가 악용된 사건맞음

즉,

  • 앱 자체의 보안 결함이라기보다
  • 은행이 사람과 서류를 신뢰하는 방식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 구분을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공포만 커질 수 있습니다.


내가 확인한 현실적인 위험 포인트

이번 보도를 보고 개인적으로 가장 경각심이 들었던 부분은 다음입니다.

  • 신분증 사본을 너무 쉽게 제출해 왔다는 점
  • 은행·보험·대출 서류를 출력해 맡기는 과정이 잦다는 점
  • “은행이니까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신뢰

사실 이 중 상당수는 우리 일상에서 이미 관행처럼 굳어진 행동입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기준, 금융당국과 은행의 입장

방송 이후 금융권은

  • 비대면 계좌 개설
  • 기기 변경
  • 인증 수단 초기화
    절차를 재점검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모든 은행이 즉각적으로 제도를 바꾼 상태는 아니며,
종이 서류 기반 확인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이 점에서 이번 사건은 “이미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 이슈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번 이슈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 앱이 기술적으로 해킹된 사건은 아니다
  • 종이 서류를 신뢰하는 금융 관행이 악용됐다
  • 개인 정보 관리 소홀도 위험을 키웠다
  • 고령층·비대면 금융 취약 계층이 특히 위험하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치면, 비슷한 피해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

저 역시 은행 앱을 매일 쓰는 사람으로서,
“디지털이니까 안전하다”는 생각을 너무 쉽게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사건 소개가 아니라,
우리 금융 생활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는 경고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불안에 휩싸일 필요는 없지만,
막연한 신뢰 대신 현실적인 경계심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SBS 〈뉴스헌터스〉 방송 (2025.12.18)
  • SBS 뉴스 공식 기사
  •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발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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