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단순한 온라인 협박이나 과장된 위협이 아니라, 실제 폭발물까지 제작·실험하며 새해 첫날 대규모 테러를 준비하던 일당이 수사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연말연시를 앞둔 미국 사회 전반에 다시 한 번 테러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새해 자정, 로스앤젤레스 5곳 동시 폭발 계획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4명으로, 이들은 2026년 1월 1일 자정에 로스앤젤레스 내 건물 다섯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를 실행할 계획이었다. 표적은 특정 민간 건물과 미국 기업 시설로 알려졌으며, 사제 폭발 장치를 배낭에 넣어 설치한 뒤 폭발시키는 방식이 준비돼 있었다.
FBI는 이들이 단순한 구상 단계가 아니라 실제 실행 직전 단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폭발 장치 제작에 필요한 화학 물질과 부품을 이미 확보했고, 장소와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둔 상태였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은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 연계 정황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터틀 아일랜드 해방 전선’이라는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의 단체와 연계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미국 내에서 급진적인 주장과 반미 성향 메시지를 온라인상에서 확산시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FBI는 이번 사건이 특정 국제 분쟁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폭력 행위로 표출하려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 테러 조직과의 직접적인 자금 연결이나 지휘 체계까지 확인되었는지는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모하비 사막에서 폭발물 실험…극적 체포
용의자들은 지난주 금요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직접 제작한 사제 폭발 장치를 시험하던 중 체포됐다. FBI 감시 항공기와 지상 요원들은 이들이 테이블 위에 화학 물질과 폭발 장치 부품을 올려놓고 실험을 준비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아킬 데이비스 FBI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용의자들이 실제 폭발 실험을 시도하면서 테러 계획이 구체화됐고, 이 시점에서 체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만약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실제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컸다는 것이 수사 당국의 판단이다.
주동자 자택에서 드러난 추가 범행 계획
체포 이후 진행된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동자의 주거지에서는 불법 이민 단속을 담당하는 미국 당국을 비난하는 문서와 글들이 다수 발견됐다. 검찰은 이 문건을 근거로, 이들이 폭탄 테러뿐만 아니라 이민 단속 요원들을 직접 공격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사건이 단일 테러에 그치지 않고, 연쇄적인 폭력 행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사 당국은 관련 범행 계획이 더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내려진 연말 테러 경계 경고
이번 사건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최근 연말·연초 쇼핑몰, 대형 행사장, 군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위협 경고를 내린 상황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연말 휴가와 새해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는 테러 조직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상징적인 공격 시점으로 삼아온 시기다.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장은 “과거 정부에서 여러 대응 성과가 있었지만, 테러 위협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국민들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교통 허브와 대규모 집회 장소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단순 예고가 아닌 ‘실행 직전’ 테러의 의미
이번 로스앤젤레스 사건이 주는 가장 큰 경고는, 온라인이나 일부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테러 예고가 더 이상 허풍이나 관심 끌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폭발물이 제작되고 실험까지 진행된 사례는, 사전 정보 수집과 감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또한 이번 체포는 정보기관의 사전 감시와 공조가 없었다면 막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사 당국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 극단주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높아진 경계 속 시민 안전은
미국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말연시 안전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공항과 기차역, 대형 쇼핑몰에서는 추가 보안 검색과 순찰이 확대됐고, 의심스러운 행동이나 물품에 대한 신고도 적극 독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민 개개인의 경각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은 의심 제보가 대형 참사를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인사
새해를 앞두고 전해진 이번 소식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현실적인 경고입니다. 안전은 언제나 사전 대응에서 시작됩니다. 연말연시 이동과 외출이 잦은 시기인 만큼, 서로의 안전을 한 번 더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SBS 뉴스, 「1월 1일 테러 예고, 진심이었다‥폭발장치 실험하다 극적 체포」, 2025.12.16
- FBI 공식 브리핑 발언 인용 (아킬 데이비스 부국장)
-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발언 인용 (조 켄트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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