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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12화 리뷰] 금명이의 귀향과 아빠의 위로, 그리고 따뜻했던 마지막 소풍(스포주의)

모율이네 2025. 3.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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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라면, 가슴 깊이 느껴진 아픔

12화는 금명이의 감정이 가라앉은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친구가 라면을 챙겨주며 “먹어라”고 말하는 평범한 장면 속에서 금명이는 “진짜로 가슴이 아프다. 여기가 아프다”며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애순은 금명이가 걱정돼 전화를 걸고, 어린 시절 금명이는 엄마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들판에서 금명이를 엎고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던 애순의 과거 회상은 짧지만 강하게 가슴을 울립니다.


🏡 금명이의 귀향, 따뜻한 가족의 맞이

금명이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부모님은 기뻐하며 금명이를 반깁니다.
관식은 직접 만든 장조림을 포함해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아빠는 호빵을 사오며 온 집안이 잔칫집처럼 활기를 띕니다.
금명이는 나레이션으로 “그들은 기억코  또 나를 키웠다. 편하고도 불편한 요새, 충전하는 곰처럼 쉬었다”고 말합니다.


🚤 아빠와의 배 여행, 가슴 찡한 고백

관식은 금명이를 깨우며 “어디 가자”고 합니다. 마지못해 일어난 금명이는 “영범이랑 여행갈 땐 새벽 4시에도 일어났었는데…”라며 미안해 합니다
두 사람은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도시락과 컵라면을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엄마아빠는 “항시 니 옆에 있다. 힘들면 언제든 내려와라”며 위로하고, “넌 잘된다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금명이는 “아빠는 나한테 120프로를  준다”며 그 사랑에 가슴이 아파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빠는 “시집 안 가도 된다”고 말하고, 금명이는 “아빠는 결혼해서 좋으면서, 난 왜 가지 말라고 해?”

나는 시집간다고 말한다


🧂 다른 집, 다른 삶

집에서 쫓겨난 한길은 관식의 아빠와 딸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드러냅니다. 관식을 흉내 내지만 임부 서라는 말에 금세 제지당하고,
아내는 “저녁까지 먹고 오라”며 찬밥 신세인 한길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금명이는 나레이션으로 “부모님은 자식 때문에 바르게 산다. 청첩장에 부모님 이름을 쓰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금명이가 떠난 집은 텅 빈 느낌이 가득하고, 금명이는 “많이 받고, 아주 작은 걸로 선물주고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 할머니 생신, 애순의 눈물

할머니 생신인데, 종구도 손자 몰알아보고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
그 가운데 할머니는 애순에게 “우리 한규 딸, 잘 살고 있지?”라며 웃습니다. 애순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할머니는 아들의 딸은 기억합니다.
할머니는 “니 속 내가 안다. 다 안다”고 말하고, 애순은 그 말에 오래오래 눈물을 흘립니다.

죽은 애순의 엄마가 환영처럼 할머니에게 나타나 “소풍 있었소, 고생이었소”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소풍이었어요…”라고 말한다.


🌸 마지막 소풍의 의미

할머니 묘지 앞에서 둘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두가 하나둘 하늘나라로 떠난다”는 말과 함께, 애순은 “우린 꼭같아.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금명이는 “같이 온 소풍인데, 저마다 물때가 달랐다”며 인생의 쓸쓸함을 이야기 합니다


👶 은명이의 귀환,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한편, 은명이는 제대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그와 함께 있는 사람은 임신한 부현숙입니다.
조용히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온 은명. 새로운 갈등과 변화가 예고됩니다.


🧥 마지막 장면, 그리고 겨울의 끝

금명이는 버스를 타고 떠나고, 멀리서 춘섭 화가가 군복을 입고 버스를 따라갑니다.
펄렁펄렁 흔들리는 겨울의 바람 속에서, 그들의 계절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총평

12화는 사랑과 이별, 부모와 자식의 진심, 그리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고요하고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금명이는 상처를 안고 돌아왔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추억 속에서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애순의 눈물, 아빠의 말없는 위로, 할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까지…
모든 것이 모여 ‘함께한 소풍’이라는 한 편의 시처럼 그려진 회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