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더기 전쟁?" 미국 vs 멕시코, 기생파리 갈등 격화! 도대체 무슨 일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 생소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큰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이슈를 들고 왔어요. 바로 **미국과 멕시코 간 '구더기 갈등'**입니다. ‘구더기 때문에 국가 간 외교 마찰이 일어났다고?’ 싶으시죠? 하지만 이건 단순한 해충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과 멕시코가 기생파리, 정확히는 'New World Screwworm (NWS)', 한국어로는 **'기생파리 애벌레(나사벌레)'**로 인해 충돌하고 있어요. 이 해충 하나가 양국 간 무역, 보건, 심지어 국경 통제와 안보 이슈까지 복합적으로 얽히며 커다란 국제 뉴스가 되고 있답니다.
🧬 NWS란 무엇인가? '기생파리'의 무시무시한 정체
NWS(New World Screwworm)는 기생파리의 일종으로, 동물이나 사람의 상처 부위에 알을 낳고, 부화한 구더기가 살 속으로 파고드는 매우 위험한 해충입니다.
과거에는 미국 남부, 멕시코, 중남미, 카리브해, 심지어 아르헨티나까지 퍼져 있었는데요, **미국은 1950~80년대에 불임 수컷 방사(SIT, Sterile Insect Technique)**를 활용해 공식적으로 박멸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충이 다시 미국에 유입될 조짐이 보이자, 2025년 5월 1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남부 국경을 통한 가축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멕시코가 강하게 반발하며 갈등이 표면화된 겁니다.
🇲🇽 멕시코의 반발… "이건 불공정한 결정!"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매우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멕시코는 자국 내 일부 지역에서 NWS가 발견되자 박멸 작업에 착수했고, 현재 조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
미국의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NWS가 미국 본토로 유입될 경우 식량 공급, 축산업, 국민 보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방어적 조치를 취한 것인데, 멕시코는 그 이유가 정치적이라는 뉘앙스를 주고 있어요.
🌐 단순한 해충 갈등일까? 무역과 정치가 얽힌 민감한 문제
사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방역 문제라기보다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양국 간 무역 긴장, 불법 이민 통제, 카르텔 단속 등의 누적된 외교적 갈등이 뿌리 깊게 작용한 배경이 있습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산 NWS 방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박멸 작업이 어렵다는 미국 측 불만도 있다고 해요. 즉, 기생파리 방제에 필요한 미국산 약제나 장비를 멕시코가 수입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미국은 "당신네가 대책도 없이 우리에게 다시 해충을 들이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이죠.
⚠️ 미국 농무부의 입장… "NWS 북상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는 공식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NWS는 동물에게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위협이 되며, 미국 본토 내 확산은 국가 안보와 식량 안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2016년 플로리다에서도 NWS가 국지적으로 발견되며 공포가 일었던 전례도 있어, 이번에는 보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실제 사례까지… 멕시코 남부에서 피해 보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지역에서 NWS 피해 사례가 실제로 보고됐습니다.
노인 한 명이 해당 기생파리의 애벌레에 감염되어 심각한 고통을 겪은 사례인데요, 이로 인해 미국은 더욱 발 빠르게 국경을 봉쇄하고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NWS는 가축뿐 아니라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심지어 사람의 상처까지 파고들 수 있는 습성을 갖고 있어 방역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 경제적 여파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멕시코산 소, 말, 들소 수출길이 막히면서 축산업 종사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주로 미국에 가축을 수출해왔기에, 일시 중단 조치가 장기화되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 마무리하며: ‘해충’이 외교 갈등의 불씨가 되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해충에 관한 방역 조치를 넘어, 양국의 신뢰 문제, 보건 외교, 국경 정책, 무역 관세 이슈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문제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와 식량안정을 위한 사전 예방 조치이지만,
멕시코 입장에서는 박멸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방역 실패국'으로 낙인찍히는 굴욕을 경험하는 셈이죠.
이처럼 작지만 강력한 생물 하나가 국가 간 외교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출처
- YTN <지금이뉴스> 2025.05.13. 기사
(https://www.ytn.co.kr/_ln/0134_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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