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전주 다가구 주택 화재, 차량에서 번개탄 피우다 이웃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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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율이네 2025. 5. 6. 16:35

2024년 3월 29일 정오 무렵, 평화롭던 전북 전주의 한 주택가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점심시간, 한적한 주택가에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치솟은 불기둥. 이내 온 건물과 인근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죠.

🕯 “지진인 줄 알았다”…창문 깨지는 폭발음과 검은 연기

화재가 발생한 곳은 전주시 덕진구의 필로티 구조 4층짜리 다가구 주택.
1층에는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위층에는 일반 가정집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날 화재는 낮 12시경, ‘펑’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밖에서 터지는 소리,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고 집이 울려서 지진인 줄 알았다”

인근 주민 증언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주변은 불안과 공포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건물 안에 있던 여러 세대의 주민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고, 7명의 주민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층에 거주하던 한 여성은 불길에 휩싸인 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전신 화상 상태. 목격자에 따르면,

“4층에 사시던 분이랑 한 남성분이 소화기를 가져와서 온몸에 뿌려 진화했다”고 했습니다.

그 여성은 화상전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후 생명은 건졌지만 몸의 대부분에 큰 상처를 입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불은 왜,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불의 시작점은 바로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이곳에서 한 여성이 차량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이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를 목격한 이웃은 말합니다.

“앉아 있다가 이상해서 가봤는데, 여자가 차 안에서 불을 지르고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착화탄을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가 차량 내부에 불이 붙으며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

차 안에서 연기에 질식되기 직전, 이 여성을 구한 것도 주변 이웃이었습니다.
그는 불붙은 차로 뛰어들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고 끌어냈다고 전합니다.

“그냥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이 여성은 극적으로 생존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이웃 한 명이 숨지고, 다수의 주민이 병원에 이송되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1층 주차 차량 8대는 모두 전소, 건물 내부도 심각한 구조 손상을 입었으며, 수천만 원에 달하는 피해가 추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슬픈 건,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죠.
이 여성은 구조된 직후 **“내가 죽었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정신건강 위기 대응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 선택 시도는
개인에게만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이웃의 삶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로 서울시, 경기도, 부산 등 지자체는 번개탄 판매 제한과 실명제, 상담연계 등 정책을 펴고 있으나, 현실의 빈틈은 여전히 큽니다.

이웃을 구한 시민의 용기처럼,
누군가의 이상 행동이나 위험 신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혹시 주변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진 않나요?

👉 24시간 상담 가능

오늘 소개해드린 전주 화재 사건은 한 개인의 고통이 얼마나 많은 생명과 일상을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라는 말보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도 혹시 주변에 위기 징후가 보이는 이가 있다면, 꼭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작은 관심이 하나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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