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먹지 마세요” 생수병 얼려 마시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과학적 경고
무더운 여름, 차가운 생수가 간절해지는 계절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수를 얼려 보관하거나, 햇볕 아래 두었던 생수병을 무심코 마시는 일이 다반사죠. 그런데 여기서 한 번쯤, “이 행동이 정말 괜찮은 걸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2025년 6월 24일,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광렬 교수는 빅퀘스천 강연에서 생수병과 화학물질, 락스의 위험성에 대한 생활 밀착형 화학 지식을 전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저지르는 위험한 습관들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해당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생수병의 과학적 위험성, 락스 사용 시 주의할 점을 집중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생수 마실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1위는?
생수병을 차에 두거나, 얼려서 마시는 행동은 여름철 누구나 쉽게 하는 습관입니다. 하지만 이광렬 교수는 이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1위”**로 꼽았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환경 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유해화학물질이 온도 변화에 따라 용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2. 페트병의 과학적 진실: 뜨거운 날씨 + 충격 + 냉동의 3콤보
페트병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실온 상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① 고온에 노출되면?
- 60도 이상에 노출되면 PET는 변형되기 시작합니다.
-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치솟기 때문에, 차 안에 생수병을 두는 것만으로도 병 안에 유해물질이 우러나올 수 있습니다.
② 냉동하면?
- PET는 -40도 이하에서 취약해지며, 급격한 냉동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음.
- 이때 미세플라스틱이 물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③ 충격을 받으면?
- 생수병이 반복적으로 눌리거나, 굴러다니는 등의 기계적 충격을 받을 경우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더 쉽게 유출됩니다.
📌 결론: 생수는 냉장보관만 하고, 직사광선이나 얼리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3. 페트병의 미세플라스틱, 인체에 어떤 영향을?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PET에서 분해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체내 흡수 시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 호르몬 교란: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유사 여성호르몬으로 작용해 내분비계 이상 유발
- 면역 기능 저하
- 세포 독성, 염증 유발, 뇌 기능 저하 가능성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체내 방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습니다.
4. 생수를 사 먹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이광렬 교수는 다음과 같은 팁을 권장합니다.
✅ 햇볕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된 제품을 구입할 것
✅ 구입 즉시 냉장 보관하고 빠르게 소비할 것
✅ 내용물이 남았을 경우 뚜껑을 닫고 재사용하지 않기
✅ 병 입구를 손대지 말고, 빨대나 컵을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
5. [2부] 락스, 절대 이렇게 쓰지 마세요
영상 후반부에서는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의 사용 시 주의사항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락스를 사용할 때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바로 뜨거운 물에 락스를 희석하거나, 식초나 다른 세정제와 혼합하는 것입니다.
- 락스를 고온수에 넣으면 유독 가스인 염소 기체가 방출되며, 이는 호흡기 손상, 심한 경우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락스 + 식초 = 염소가스 발생
- 락스 + 암모니아 세정제 = 독성 클로라민 기체 발생
📌 락스는 찬물에만 사용하고, 단독으로만 써야 안전합니다.
6. 화학자의 경고를 일상 속 실천으로!
이광렬 교수는 말합니다.
“위험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 그리고 무지에서 비롯됩니다.”
생수병 하나, 락스 한 방울도 제대로 알고 써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아래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
✅ 실천 체크리스트
- 생수병 얼리지 않기
- 차 안에 생수 두지 않기
- 락스는 절대 혼합 사용 금지
-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위해 유리병, 텀블러 사용하기
마무리 인사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은 단순히 ‘물 마시기’나 ‘청소 방법’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 실천지침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해온 행동들이 실제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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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똑똑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빅퀘스천 유튜브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Z9IxtkJ8EVI
-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광렬 교수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 환경부 ‘플라스틱 관련 위해성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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