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견제'로 밀착하는 미·일…주한미군 작전 범위도 달라지나? 🇰🇷🇺🇸🇯🇵
최근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협력 구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등장한 개념이 바로 ‘원 시어터(One Theater)’, 즉 하나의 전구(戰區, Theater) 구상인데요.
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그리고 한반도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작전 범위를 설정하자는 전략적 구상입니다.
이번 KBS 보도(2025년 6월 8일)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일본의 구상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 전략과 맞물려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원 시어터’가 무엇인지,
왜 지금 논의되고 있는지,
주한미군과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전구(Theater)란 무엇인가?
**‘전구(戰區, Theater)’**란 전쟁에서 군사 작전이 이루어지는 구역을 의미합니다.
군사 전략에서 전구는 단순한 지리적 개념이 아닙니다.
현대전에서는 육지,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공간까지 포함하는 다차원적 공간으로 설정됩니다.
군은 각 전구를 기준으로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며,
훈련과 협력체계를 구축합니다.
쉽게 말해, 전쟁 발생 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준비하는 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일본이 제안한 '원 시어터' 구상
최근 일본은 미국 측에 '원 시어터' 구상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주요 전구로 상정
✅ 여기에 한반도까지 포함하는 하나의 통합 전구 구상
이는 일본이 스스로 지역 안보의 주요 축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과도 연결됩니다.
그런데 시점이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미국이 지금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미국-중국 간 전략적 경쟁 고조
- 미중 관계 악화 : 무역, 반도체, AI, 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 심화
- 대만 해협 위기 :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 증가, 미국의 군사적 지원 확대
- 남중국해 분쟁 격화 : 중국의 인공섬 군사화, 주변국과의 긴장 고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역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군사 협력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미국·일본 군사 협력 현황
최근 **미일 안보협의회(2+2 회담)**와 정상회담에서 여러 중요한 합의가 나왔습니다.
주요 내용
- 주일미군의 작전 범위 확대
- 일본 자위대의 역외 작전 역량 강화
- 우주·사이버·전장 인식 분야 협력
- 미일 공동작전 계획 수립
이번 '원 시어터' 구상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반도를 포함한 통합 전구가 설정될 경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간 협력이 더 긴밀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주한미군에 미칠 변화는?
그렇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1️⃣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
현재 주한미군은 주로 한반도 방어에 초점을 맞춘 **전시작전계획(OPLAN)**에 따라 움직입니다.
하지만 원 시어터 체계가 구축되면,
주한미군의 일부 전력은 중국 견제를 위한 동중국해·남중국해 작전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작전 지역 확대가 아니라,
군사적 의무와 전략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한반도 유사시 작전 지형 변화
기존에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한 작전 중심의 훈련과 준비가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더 광역적인 작전 시나리오가 가정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군과 주한미군 간의 작전 계획도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정치·외교적 논의 필요성 증가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는 단순한 군사 문제가 아닙니다.
한미 간, 한미일 간 정치·외교적 논의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반도 방어가 우선인지, 역외 작전 참여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요구됩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이번 일본의 '원 시어터' 제안은 단순히 일본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안보 전략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 주한미군의 전략적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함
👉 한미동맹 내에서 한국의 입장과 원칙을 명확히 설정해야 함
👉 한일 안보 협력의 투명성과 국민적 공감대 확보가 필수적임
👉 역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함
🔔 결론
이번 KBS 보도에 등장한 ‘원 시어터’ 구상은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과 일본의 안보 역할 확대 의지가 맞물린 움직임입니다.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과
한반도 유사시 작전 지형 변화 가능성도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앞으로 한국 정부와 군 당국, 외교 당국이 이 문제에 어떤 전략적 대응을 할지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출처: KBS 뉴스 <[이슈] '중국 견제'로 밀착하는 미·일…주한미군 작전 범위 변하나?>(2025.6.8 보도)
👉 https://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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