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16화리뷰, 관식의 마지막 인사…그 시절 부모님께 바치는 눈물의 시[스포주의]
'폭싹 속았수다' 16화, 관식의 마지막 인사…그 시절 부모님께 바치는 눈물의 시
《폭싹 속았수다》 16화는 애순이 가게 대박을 치며 시작됩니다
. 금명의 나레이션에서는
“드디어 카드 소리와 함께 숲속 종소리가 춤을 춘다”고 표현하며
변화의 순간을 말합니다
. 부상길은 손녀의 애교에 행복을 느끼고,
관식은 애순이 쓰러질까 걱정합니다.
애순은 “그놈의 돈이 엄마를 춤추게 했다”며 “넘 신난다”고 말하고
, “여행도 가고 천년만년 살고 싶다”며 밝게 웃습니다
. 금명의 나레이션은 “성실한 부모님이 랜드마크를 만들어버렸다”고 전합니다.
동네 미숙이 샘나서 가게를 차리고,
애순은 “미란다 옆에 있어야 환타가 잘 팔려”라며 말을합니다
.
금명의 나레이션에서는 “금명이, 미운 37살. 엄마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애순은 새봄이에게 “할머니 딸 좀 봐줘”라고 말하고,
금명에게는 “미운 37살, 고마우면 고맙다고 해.
닭다리도 네가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금명이가 엄마 타이틀 중에 제일 좋았어”라고 말합니다.
애순 엄마는 “애도 크고 너도 크고”라며 말한다.
금명은 충섭에게 “새봄이 피아노 사주려고 하는데
엄마, 아빠한테 좀 쓸까?”라고 묻고,
충섭은 “뭐 물어, 결정만 하면 돼”라고 답합니다.
금명은 “엄마, 아빠 건강검진 시켜준다”고 합니다.
관식은 용건이 친구와 통화하며 “나 서울 좀 살만해,
통기타 진도 나가라”고 말합니다.
애순은 내시경 마취에서 먼저 깨고, 관식을 보고
“검버섯 좀 빼자니까”라며 말합니다.
관식은 마취에서 들깬상태 “내가 축대 쌓으러 안 갔으면 됐는데…
동명아”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금명의 나레이션: “엄마는 그날 아빠의 감옥을 처음 보았다.
”
동명을 그리워하며 애순과 관식은 무덤을 찾고,
애순은 “그리움보다 죄책감이 크면 추억이 안 돼. 막내라 얼마나 이뻐했었는지…”라며 울고,
관식도 함께 웁니다.
관식은 “오늘 시 제목이 뭔데?” 묻고,
애순은 “잘도 아까운 동명이 삼촌”이라고 답합니다.
양스타에게 전화가 옵니다.
양관식이 아프다는 소식에 금명은
“의가사 뭐라 하던 금명이가 고친다. 아빠 앞에서 울지 마”라고 말합니다.
병명은 다발성 골수종, 혈액암의 일종으로 신장 장애까지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금명의 나레이션은 “이제 김광석을 좋아했는데, 하늘은 야박하게 굴었다”고 말합니다.
애순은 “관식 고쳐놓을 거야”라고 다짐하고,
관식은 “자기 발만 보던 애순이 내 발만 보지 말고 꽃 좀 봐”라고 말합니다.
애순은 “당신밖에 없어. 이겨내”라고 말하고,
관식은 “애순이 두고 못 가”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서투르게 행동하는 애순에게
간호사, 의사, 사무원들은 티박을 주고,
관식은 참다못해 폭발합니다
“모를 수도 있지!”라고화를 냅니다.
관식은 1인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금명에게는 “사위 잘하느냐”고 묻고, 금명에게 “자고 가라”고 말합니다.
관식과 금명은 웃고 울며 시간을 보내고,
관식은 “너 거 엄마 멋진 사람이야. 말도 못하게 아까운 사람이야.
엄마한테 잘해줘”라고 말합니다
“엄마 생각하면 미안해서 잠이 안 와.
성가시다, 짜증 난다 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금명은 “아빠, 짜증 내서 미안해”라며 눈물 흘립니다.
금명의 나레이션은 “아빠에게는 다정한 딸이 없었다.
우리는 아빠를 영원히 가진 것처럼 여겼다”고 말합니다.
은명은 병원에서 퇴원하는 아빠를 보고
“왜 그렇게 말랐어”라며 울고, “내가 벤츠 사줄게.
나만 챙겨주고 나만 사주고…”라며 오열합니다.
아빠는 “촉새 촉새, 또 다 말해버리네”라며 웃습니다.
금명의 나레이션은 “우리에겐 아빠가 바다였다. 우린 거기 기대고 살았다.”
금명은 성공하게 되고, “우리 엄마 때 손 안에 교실 있었으면
훨훨 날았을 텐데.
누구든 공부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부모님 이야기까지 하자 애순과 관식은 흐뭇해합니다.
은명은 아들을 혼내고있는 모습을 보고,
관식은 그 모습을 보며 계속 웃습니다. “왜 웃어, 아빠?”라고 묻자
“인생이 공수교대다. 반드시 뿌린 대로 와. 꼬숩게시리”라고 말합니다.
애순은 관식에게 “약속 지켰어”라며 ‘좋은생각’ 책이 나온 것을 보여주고,
관식은 “아까 왔수다. 폭싹 속았수다”라며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립니다.
관식은 애순을 업어주고,
은명은 “자중 좀 해요. 애들이 연애가 최고인 줄 알아요”라며 말립니다.
애순과 관식은 자면서 “이렇게만 5년만 더 살자.
아니, 한 계절만 더 같이 살자”며 속삭이고,
“다음에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애순의 말에 관식은
“나 만나서 직사게 고생했지”라고 말합니다.
애순은 “나는 한도 안 외로웠어”라고 답합니다.
관식은 “부탁 하나 할게.
너무 울지 마. 그럼 못 가.
당신 웃는 거 한평생 신이 났다”며
작별을 준비합니다. 애순은 눈물 흘립니다.
관식은 자장가를 불러주며 엄마 일어슬퍼 하던 어린 애순을 떠올리고,자장가를 불러 줍니다
금명이와 은명이는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금명의 나레이션: “소년은 일평생 그 소녀를 지켰다.”
마지막 선물로 관식은 통장에 돈 하나도 안 쓴 채 떠납니다.
금명은 운다.
“아빠의 사랑이 끝나고 나의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애순은 ‘엄마의 보물섬’ 서랍마다
가득 찬 핀을 보며 “여보, 나 어떻게 살아…”라며 흐느낍니다.
서랍마다 관식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애순의 시: “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들어오는 건 기적이었네.”
늙은 애순은 요양원 선생님이 됩니다. -
까막눈이- 정공래.
“물질하느라 학교 못 갔어.
나 평생 챙피했어. 메뉴 펴고 뭐 시킬래 물으면 가슴 철렁했어.
그런데 어제, 나 먹을 거 내가 시켰어
. 특초밥 시켰어.
꿀같이 맛났어.”
할머니들은 “애순 선생님”이라 부르고,
자녀들이 오니 너무 신나하는 애순.
부상길은 “영란이 책임진다”고 말하고, 영란은 또 잔소리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오애순 시집이 나옵니다
“오로지 아홉 살부터 당신 없었으면
없었을 책입니다.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봄인 듯 살겠습니다.”
금명의 마지막 나레이션: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 미안함과 감사, 깊은 존경을 담아.
폭싹 속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