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들려온 ‘마늘값 급등’ 소식과 그 이면에 숨겨진 농가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 마늘값, 역대 두 번째 최고가 도달
2025년 5월 기준, 제주 대정 지역에서 올해산 마늘 수매가가 kg당 4,300원으로 결정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최고가인 4,400원에 불과 100원 차이인데요, 지난해보다도 500원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올해 제주 마늘 수매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으며, 수매가도 계약단가보다 800원이 높게 책정됐습니다. 겉보기에 마늘값이 올라서 농민들도 기뻐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하네요.
🧄 마늘값은 올랐지만…농민은 웃지 못한다?
마늘값이 오르긴 했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등 농가 경영비가 덩달아 상승해 농민들은 수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품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실질적인 수익은 kg당 4천 원도 안 된다고 말하는 농민도 있었습니다.
“가격대가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고 그 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 김정구 마늘농가
“상품이 적고, 중품이 많아서 농가 입장에선 체감가는 낮습니다.” – 박태환 마늘농가
📉 마늘 재배면적, 7년 새 ‘반토막’
올해 제주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900ha로, 7년 사이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이는 고령화, 일손 부족, 수요 감소, 그리고 불안정한 가격 때문인데요, 농민들은 “이젠 마늘 농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 수입 확대 우려, 농협은 “정부 개입 자제해달라”
최근 깐마늘 도매가가 9,55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TRQ(저율관세할당물량) 확대, 즉 해외 수입을 통한 가격 안정화 정책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대정농협은 “수확 시기에만큼은 수입을 자제해달라”며 정부에 수입 자제 요청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깐마늘 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입니다. 수확철만큼은 수입하지 말아달라는 게 농가의 바람입니다.” – 강성방 대정농협 조합장
🧑🌾 남도종 마늘 수요 감소도 한몫
제주에서 주로 재배되는 남도종 마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남도종은 고유의 향이 강하지만, 소비자 취향 변화로 인해 덜 향이 강한 품종이나 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재배유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 정리하며
마늘값은 치솟고 있지만, 마늘 농가는 환한 미소 대신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비용 구조, 노동력 부족, 정책 불안정, 소비 트렌드 변화까지 겹쳐 ‘가격 = 수익’이라는 단순 공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제주 마늘농가들이 더 안정적인 농업 환경에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농민이 웃을 수 있는 날을 응원하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관련 출처
- KCTV 제주방송 보도: [2025.05.27 보도 내용 참조]
- 농림축산식품부 수급관리 가이드라인
- KREI 농업관측센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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