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터미널이나 병원, 식당에 갈 때마다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다고 느낍니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직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런데 그 ‘편리함’이 누군가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고 있다는 걸 최근 뉴스를 보며 다시 실감했습니다. “우린 저거 못해”라는 말이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일상에서 배제당하는 신호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키오스크 앞에서 멈춰 선 사람들
2026년 1월 4일, **MBC뉴스**는
버스터미널과 공공장소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고령층이 일상적인 이동조차 힘들어지는 현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왔지만,
- 표를 사는 방법을 몰라 발걸음을 돌리거나
- 화면 글씨가 작아 내용을 읽지 못하고
- 손이 잘 닿지 않아 입력 자체가 어려운 경우
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버스도 못 타는 시대?”라는 말의 배경
MBC가 소개한 원주 지역 사례에서는,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결국 직원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문제는 일부 터미널과 시설에서
“키오스크로만 이용하세요”라는 안내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동권 자체를 잃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디지털 문맹’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
보도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건,
이 상황을 단순히 **‘노인이 기계를 못 다뤄서’**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 화면 글씨 크기 조절 불가
- 음성 안내 부족
- 터치 영역이 지나치게 작음
- 도움 요청 버튼조차 없는 구조
이런 요소들은 고령층뿐 아니라
시력이 약한 사람, 손 떨림이 있는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장벽이 됩니다.
키오스크는 늘었지만, 대안은 줄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키오스크는 버스터미널, 병원, 식당, 공공기관까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반면 직접 창구나 직원 안내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 결과,
“이용은 자유지만 실제로는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가
일상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들
뉴스에 등장한 시민들의 말은 짧지만 분명했습니다.
- “손이 잘 안 닿아요. 그림의 떡이에요.”
- “이걸 못 한다고 버스를 못 타는 게 말이 됩니까.”
- “우리는 저거 못해요. 그냥 포기했어요.”
이 말들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체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책, 충분한가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는
- ‘디지털 배움터’ 운영
- 키오스크 사용 교육
- 공공시설에 안내 인력 배치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MBC 보도에 따르면
이런 대책은 일시적이거나 지역별 편차가 크고,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방법이 없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나
보도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 키오스크 의무 설치 시 대면 창구 병행 규정
- 고령자·장애인 접근성 기준 강화
- 화면 단순화와 음성 안내 의무화
같은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과 설계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버스도 타지 말라는 거냐”라는 말의 의미
이 말이 크게 공감을 얻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이동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병원에 가기 위해
- 가족을 만나기 위해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동이 필요한 사람에게,
키오스크 하나 때문에 그 길이 막힌다면
그건 불편이 아니라 차별에 가까운 상황이 됩니다.
이 보도에서 확인해야 할 사실
정리하면 다음은 사실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 키오스크 사용 어려움으로 실제 이용 포기 사례가 존재
- 고령층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불편을 겪고 있음
- 대면 창구 축소가 문제를 키우고 있음
- 접근성 기준은 여전히 현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음
반면,
“모든 버스터미널에서 현금·창구 이용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식의 표현은 과장이며,
지역과 시설별 차이는 존재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MBC 보도를 보며 느낀 건 분명했습니다.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사람을 남겨두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편리함 뒤에 가려진 불편을 외면한다면, 그 기술은 진보가 아니라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MBC뉴스 〈"버스도 타지 말라는 거냐".. ‘우린 저거 못해’ 난리〉, 2026.01.04
- MBC 뉴스데스크·뉴스투데이·뉴스ZIP 관련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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