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5일, 서울 도심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서울 퀴어문화축제(서울퀴어퍼레이드, SQP)’와 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같은 날 인근에서 동시에 열렸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측과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대 측이 마주치면서 도심은 하루 종일 뜨거운 갈등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 서울광장 퀴어축제 “우리도 당당한 시민입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2025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온라인이나 축소된 규모로만 열리던 행사가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정식 개최되며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무대 공연, 캠페인 부스,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된 축제에는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 외국인, NGO 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병이 아니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회적 인식 개선과 법적 권리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등한 시민권 인정”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웠습니다.
🚨 시청 앞 맞불 집회 “동성애는 반대한다”
반면 퀴어축제와 같은 시각, 서울시청 인근과 을지로, 청계천 일대에서는 보수 개신교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해당 집회에는 수천 명의 인원이 모였고, “동성애는 죄입니다”, “퀴어축제는 청소년에게 유해합니다” 등의 피켓을 든 참가자들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퀴어축제가 미성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성소수자들의 문화행사를 “음란 퍼레이드”로 규정했습니다. 동시에 서울시청이 공공장소인 서울광장을 퀴어축제 장소로 승인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냈습니다.
🚓 경찰 1천 명 이상 배치…긴장감 속 충돌은 없어
이번 퀴어축제와 맞불 집회는 신체적 충돌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양측 참가자들을 분리 배치하고, 경찰 병력을 1천 명 이상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사이에는 경찰 버스들이 차벽을 만들었고, 인근 교통은 다소 혼잡했으나 통제가 원활히 이뤄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끝날 때까지 충돌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여전히 갈라진 여론, 해결책은?
성소수자들의 권리 증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종교·보수계층의 반대 입장은 매년 반복되는 논쟁거리입니다. 실제로 퀴어축제를 둘러싼 갈등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계속돼 왔으며, 각 지자체가 장소 허가를 두고 법적 다툼에 휘말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인권단체 측은 “퀴어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존재를 증명하는 자치행동”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반대 진영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방식이 사회 규범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양측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있으나, 서로에 대한 혐오나 폭력보다는 건강한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라는 목소리도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서울 도심의 집회는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력, 그리고 종교적 신념과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누구나 시민으로서의 존엄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기본권은, 결국 모두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핵심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채널A 뉴스A [“우리도 시민” vs “동성애 반대”…도심 맞불 집회] 보도 (2025.06.15 방영)
-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s://sqp.kr
- 서울경찰청 공식 보도자료
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태그 (15개 이상)
#서울퀴어축제 #퀴어퍼레이드 #동성애논란 #성소수자권리 #차별금지법 #서울광장집회 #맞불집회 #퀴어문화축제 #종교단체집회 #시민권보장 #채널A뉴스 #퀴어인권 #동성애반대시위 #서울시청집회 #서울경찰청 #시민사회갈등 #성소수자인권 #도심집회현장 #공공장소논쟁 #인권과종교의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