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4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호남 지역과 제주도에 이틀간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옹벽 붕괴, 도로 침수, 차량 고립, 인명 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이번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지역별로 정리해봤습니다.
🧱 전북 고창: 도로 옹벽 붕괴로 전면 통제
전북 고창에선 14일 새벽 5시경, 도로 옆 옹벽 일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붕괴됐습니다. 무너진 옹벽 구조물과 토사가 도로를 뒤덮으면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고, 도로관리사업소가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아스콘 포장이 파손돼 누수로 인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 정종수 전북도로관리사업소 시설과장
🚗 전남 함평: 빗길 미끄럼 사고로 5명 부상
13일 저녁 8시 15분경, 전남 함평 서해안고속도로에선 차량 3대가 연이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빗길 안전운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는 사건이었습니다.
🌧️ 부산: 121년 만의 시간당 최다 강수량
부산에서는 14일 자정부터 단 1시간 동안 무려 61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121년 만에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새벽 2시 반쯤, 부산 연산동의 한 도로에서 여성 1명이 맨홀에 빠졌다가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경북 청송: 차량 하천 고립, 긴급 구조
경북 청송에선 갑작스런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차량 한 대가 고립됐습니다. 다행히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해 탑승자 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차량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경남: 세월교·도로 등 60여 곳 통제
경남 지역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틀 동안 평균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며 도로와 세월교 등 60여 곳이 통제되는 등 교통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하동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들이 일시 대피소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한 주민은 “빗물이 배수로를 넘쳐 집 안으로 유입되며 침수가 발생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제주도: 한라산 일대 180mm 기록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는 1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전 대비와 철저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대피 상황 요약
- 부산·경상권·전남 지역에서 총 52세대 91명이 일시 대피
- 비 피해 및 고립 위험 지역 중심으로 긴급대피
- 현재 대부분 귀가 완료 또는 안전한 대피소 이동 중
📍왜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했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는 정체전선과 고온다습한 공기, 지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불과 몇 달 전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산악 지형에서는 배수 불량과 토사 유출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 앞으로 더 강한 장마가 기다린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올여름 장마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제주도는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빠르게 장마가 시작되었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잦고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 우리 모두가 대비해야 할 시점
폭우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와 침수 피해는 순식간에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안전 수칙입니다:
- 맨홀, 배수구 인근 접근 금지
- 산사태·하천 인근 접근 자제
- 빗길 운전 시 속도 50% 감속
- 거주지 배수로 점검 및 토사 유입 대비
- 라디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
📸 현장 사진 및 출처
- 화면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전북소방본부, 함평소방서, 경북소방본부
- 영상 취재: 이승안, 김완기 기자
- 보도 편집: 박성규
- 보도 기사 출처: 연합뉴스TV, https://www.yonhapnewstv.co.kr/
긴 장마철,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위험한 지역은 가급적 피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 꼭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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