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설득으로 가까스로 피해 막은 대전 사건 전말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대출이 필요하다", "자녀가 사고를 당했다"는 식의 비교적 단순한 수법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통해 피해자를 고립시키고 스스로 협조하도록 만드는 정교한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발생한 실제 사례에서도, 20대 여성 A씨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협박에 속아 모텔에서 스스로를 감금한 채 그들의 지시를 따르다 경찰의 설득으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의 전말과 함께 최근 보이스피싱의 변화된 수법과 예방 방법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출처: TJB 뉴스 / 김소영 기자 보도(2025.06) 【TJB】
📌 사건 개요: "여자친구가 모텔에서 안 나와요" 신고 접수
지난달 대전.
한 남성이 경찰에 긴급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수사관이라는 사람과 통화한 뒤 모텔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혹시 보이스피싱 아닌가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모텔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모텔 객실 문을 두드렸고, 안에서 20대 여성 A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설명에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아니"라며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 제출을 요청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며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듯 반문했습니다.
"제 핸드폰에 악성 앱이 안 깔려 있으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그렇게 약 40여 분간 경찰의 설득이 이어졌습니다.
📌 경찰의 집요한 설득과 충격적 발견
긴 설득 끝에 A씨는 마침내 자신의 스마트폰을 경찰에게 건넸습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는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 3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피싱범들은 가짜 수사 서류까지 보여주며 A씨를 심리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그들은 A씨에게 이렇게 협박했습니다.
- "당신 계좌가 특수사기 사건에 연루됐다."
- "혼자 있을 곳으로 이동하라."
-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바로 구속된다."
이런 협박에 겁을 먹은 A씨는 결국 혼자 모텔에 들어가 20시간 넘게 갇힌 채 공기계를 구입하고 원격 제어 앱까지 설치해 실행하게 됩니다.
📌 보이스피싱범의 교묘한 심리 조종(가스라이팅)
이번 사건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가스라이팅 수법입니다.
피싱범들은 피해자를 고립시키고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합니다.
대전동부경찰서 형사과 박영권 경위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제3자와 차단된 상태에서 생각할 수 없게끔 고립시키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강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처럼 겁을 줍니다."
이렇게 피해자는 스스로:
- 객관적인 판단을 못 하고
- 경찰과 가족의 도움을 거부하며
-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만 믿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 사기 이상의 심리적 지배 범죄로, 피해자 본인이 협조하는 구조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악성 앱의 위험성과 경찰의 경고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은 경고를 남겼습니다.
1️⃣ 검찰이나 경찰은 절대 "새로운 휴대폰 개통"을 요구하지 않는다.
→ "보안을 위해 공기계를 개통하라"는 말은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2️⃣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 112 전화도 위험할 수 있다.
→ 이미 핸드폰이 원격 제어 중일 경우, 112 통화가 조직으로 연결되거나 감청될 수 있습니다.
→ 직접 경찰서를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누군가 "혼자 있을 장소로 이동하라"고 지시하면 즉각 의심하라.
→ 피해자가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서 정상 판단력을 잃도록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 보이스피싱 예방 요령
이번 사건을 계기로 꼭 기억해야 할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 정부기관 사칭 전화, 문자 즉시 의심
✅ 가짜 수사서류, 압박성 발언 시 즉시 끊고 확인
✅ '혼자 모텔에 가라', '새 휴대폰을 개통하라' 지시 절대 따르지 않기
✅ 악성 앱 감염 의심 시 직접 경찰서 방문 상담
✅ 가족과 지인에게 상황을 반드시 공유
✅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꾸준히 참여
📌 맺음말: 나도 당할 수 있는 범죄, 경계하자
이번 대전 사례처럼,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단순한 전화 사기가 아닙니다.
정교한 가스라이팅 기법으로 피해자의 심리 상태까지 조종해 스스로 범죄에 협조하게 만드는 단계로 진화했습니다.
"나는 괜찮겠지"라고 방심할 틈이 없습니다.
수사기관 사칭과 고립 지시, 새 공기계 개통 요구가 등장한다면 즉각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서로 직접 방문해 안전하게 확인하세요.
한순간의 방심이 큰 금전 피해와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족과 함께 이런 사례를 널리 공유하고 사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
📌 출처
- TJB 뉴스 보도 (기자 김소영), 2025년 6월 【TJB 뉴스】
- 대전동부경찰서 보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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